[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1980년대 방송계를 주름잡았던 코미디언 주병진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본인이 소유한 차도 공개했는데, 바로 벤틀리 1세대 컨티넨탈 GT였다.
주병진은 tvN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에 출연해 ‘중년에 꽃피우는 연애’에 도전하고 있다. 그중 맞선녀와 함께 드라이브를 가는 장면에서 본인 소유 컨티넨탈 GT를 운전해 주목받았다. 이젠>
컨티넨탈 GT는 벤틀리가 폭스바겐 그룹 산하로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나온 완전 신차로, 2003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컨티넨탈은 1952년부터 이어졌지만, 새로운 컨티넨탈은 이전보다 대중에게 더 친숙한 자세를 취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전 컨티넨탈부터 이어진 전통을 이어받았다. 두 쌍으로 이뤄진 원형 헤드램프와 중앙 세로줄을 둔 메시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디자인한 차체와 세로형 테일램프가 대표적이다.
다른 점도 있다. 1열 승객 머리를 기점으로 트렁크 리드까지 부드럽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이전 세대 컨티넨탈과 차별화했다. 트렁크 길이를 줄여 비율상으로도 더 풍만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행 모델은 많은 요소들이 바뀌었다. 헤드램프는 바깥쪽 원이 점점 작아지더니 결국 사라졌고, 테일램프는 내부 그래픽 중 타원 하나만 남았다. 대신 전형적인 그랜드투어러(GT) 쿠페 스타일과 라디에이터 그릴은 유지했다.
실내는 폭스바겐 향기가 묻어난다. 4-스포크 타입 스티어링 휠은 페이톤과 닮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H’ 형태로 움직이는 변속 레버도 비슷하다. 하지만 우드그레인과 벤틀리 특유 금속 레버 등 고급스러움도 함께 담아냈다.
파워트레인은 V6 가솔린 엔진 두 개를 붙여 만든 W12 형식에 터보차저 두 개를 붙여 최고출력 552마력, 최대토크 66.2kg.m를 발휘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8초가 걸렸고, 최고속도는 318km/h였다.
1세대 컨티넨탈 GT는 국내에도 2006년부터 판매가 이뤄졌다. 당시 2억 9,500만 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었는데, 높은 가격대에도 적지 않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판매는 계속 이어져 4세대 역시 지난 10월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한편, 주병진은 1977년 코미디언으로 방송계에 입문한 후 1980년대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개인 사업 등으로 모습을 감췄다가, 2010년대부터 다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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