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1~22일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둔 천연가스 선물 ETN은 총 10개로 집계됐다. 이중 한투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49.20%)은 수익률이 42.92%로 가장 높았다.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42.71%) ▲대신 S&P 2X 천연가스 선물 ETN B(42.63%) ▲KB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41.99%)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C(41.94%)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B(40.78%) 등 총 6종목은 40% 넘는 상승률 기록했다. 이중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C를 제외한 종목들은 천연가스 선물 가격의 2배를 추종한다.
아울러 ▲N2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39.37%) ▲하나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38.92%) ▲미래에셋 1.5X 천연가스 선물 ETN(32.57%)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20.34%)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19.75%) ▲KB 천연가스 선물 ETN(18.91%) 등 6개 ETN 상품도 상당한 수익률을 올렸다.
천연가스 ETN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우려와 함께 상승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자 뉴욕상업거래소(CM)에서 12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 21일 MMBtu(열량 단위·25만㎉ 열량을 내는 가스양)당 3.339달러에 거래되며, 2주일 만에 25% 가량 급등했다.
김광래 삼성선물 수석연구원은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거치는 우렌고이 가스관(러시아-유럽)을 다음달 31일 계약 만료 이후 더 이상 운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미국은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프롬의 금융 자회사 가스프롬방크를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천연가스의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의 천연가스 수요 3위인 프랑스가 수 일간의 기습 한파로 천연가스의 재고 감소세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겨울철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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