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울버햄프턴이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을 벗어났다. ‘황소’ 황희찬은 5경기 만에 복귀하며 부상 회복을 알렸다.
울버햄프턴은 24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4-1 역전승을 했다. 쿠냐는 2골 1도움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후반 45분 교체 출전해 짧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1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뒤늦게 리그 첫 승을 올린 울버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2승 3무 7패(승점 9)가 된 울버햄프턴은 19위에서 17위로 2계단 상승하며 강등권을 벗어났다. 풀럼은 5승 3무 4패(승점 18) 9위가 됐다.
선제골은 전반 20분 풀럼에서 나왔다. 이워비가 울버햄프턴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울버햄프턴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열을 재정비한 뒤 공격 작업을 벌였다. 그리고 전반 31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레미나가 풀럼 페널티지역 쪽으로 볼을 넘기자 쿠냐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슈팅해 골로 연결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 동점을 이루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원정 경기임에도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를 압박한 울버햄프턴은 후반 8분 쿠냐의 전진패스를 받은 주앙 고메스가 골대 왼쪽에서 반대편을 보고 슈팅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앞서 나간 울버햄프턴은 신바람이 났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풀럼도 반격했으나 여의찮았다. 게다가 풀럼은 교체 카드를 다 쓴 다음 안데르센이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울버햄프턴은 1명이 더 큰 효과까지 누리게 됐다.
이는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42분 풀럼 진영에서 볼 다툼을 벌이던 쿠냐가 주앙 고메스의 패스를 받은 뒤 아크 왼쪽에서 슈팅해 쐐기골을 넣었다.
이 골로 승부는 결정됐다. 울버햄프턴은 정규시간이 끝난 후반 45분 황희찬을 투입했다. 승리를 확신한 만큼 황희찬의 컨디션을 점검하겠다는 의도였다.
후반 50분에는 게데스가 1골을 보태며 울버햄프턴의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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