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미리 보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이 대만을 제압했다.
일본과 대만은 2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9-6으로 일본이 대만 상대로 승리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슈퍼라운드 3전 3승을 기록. 대만은 1승 2패를 기록했다.
일본과 대만의 슈퍼라운드 최종전이 시작되기 전 이미 결승전과 3·4위전 대전이 확정됐다. 일본이 2승,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1승 2패를 기록한 상황. 일본이 대만에 패해도 2승을 확정했기에 상위 2팀에 들어 결승전에 갈 수 있었다. 그리고 대만 역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전 패하면, 미국 베네수엘라와 함께 1승 2패를 거둬 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져야 하는데, 미국이 이날 베네수엘라 상대 1점 차 승리에 만족하면서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결국, 일본과 대만이 결승 진출을 확정했고,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3·4위전에 나선다. 이날 슈퍼라운드 최종전은 결승전을 앞둔 전초전 성격이 강했다.
◆일본 VS 대만 선발 라인업
일본 도쿄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는 일본. 반면 대만 타이베이 홈에서 조별리그 모든 일정을 치렀던 대만. 이들이 조별리그에 이어 슈퍼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조별리그에서는 일본이 대만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일본은 무라바야시 이츠키(2루수)-사토 토시야(1루수)-타츠미 료스케(중견수)-모리시타 쇼타(지명타자)-사노 케이타(좌익수)-구레바야시 고타로(유격수)-기오미야 고타로(3루수)-고가 유토(포수)-이소바타 료타(우익수), 선발 투수 하야카와 다카히사로 진용을 갖췄다.
이에 맞서는 대만은 천천웨이(중견수)-린리(우익수)-쩡송언(좌익수)-지리자라오(지명타자)-판제카이(1루수)-장쿤위(유격수)-다이페이펑(포수)-위에동화(2루수)-장청위(3루수), 선발 투수 천보칭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작부터 '화력 폭발'…앞서 가는 일본
경기 시작부터 일본 타선이 대만 마운드를 몰아쳤다.
1회말 리드오프 무라바야시가 천보징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려 1-0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사토와 타츠미가 4구와 사구로 출루한 무사 1,2루에서 모리시타가 2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도망갔다. 무사 2루 득점 기회에서는 사노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후속 타자 구레바야시가 희생플라이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타선 깨어난 대만…거센 추격받은 일본
타선이 깨어난 대만. 일본은 3회초부터 추격받기 시작했다. 하야카와가 2사 후 린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쩡송언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4-1이 됐다.
추가 실점은 5회초였다. 하야카와가 제구 난조에 빠졌다. 장청위와 치우즈청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해 무사 1,2루에 처했다. 이후 린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4-2가 만들어졌다. 이후 쩡송언에게 볼넷을 내줘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지리자라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4-3까지 간격이 좁혀졌다.
◆추격당하면, 도망가는 일본…대만에 KO 펀치 날렸다
한 점차로 대만에 턱밑까지 추격당한 일본. 5회말 추가 득점하며 더욱 멀어졌다. 타츠미의 볼넷과 사노의 중전 안타, 구레바야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상대 폭투로 5-3을 만든 뒤 기오미야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7-3으로 도망갔다.
6회초에는 구원 투수 기타야마 고키가 흔들려 2점을 더 내줬다. 위에동화와 장청위의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후속 타자 치우즈청에게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7-5가 됐다.
일본은 6회말 이소바타 기습 번트로 무사 1루를 만들었다. 이후 사토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타츠미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9-5로 KO 펀치를 날렸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일본은 구원 투수 요코야마 리쿠토가 선두타자 리안커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9-6으로 승리했다.
일본과 대만은 하루 뒤 24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3·4위전은 오후 12시에 열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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