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면서 약속한 추도식을 하루 앞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불참을 결정했다.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며 사도광산 추모식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외교부는 23일 "추도식 관련 제반 사정을 고려해 내일(24일) 예정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추도식을 둘러싼 양국 외교 당국간 이견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추도식 이전에 양국이 수용 가능한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측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력이 있는 외무성 차관급 인사를 대표로 내세워 추도사를 읽게 하고 추도사 내용도 공개하지 않는 등 논란이 일자 우리 정부가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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