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뉴욕증시는 한 주간의 변동성을 뒤로하고 연말 랠리 기대감 속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경제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6.16포인트(0.97%) 오른 44,296.51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1.99%, S&P500은 1.62%, 나스닥은 1.53% 올랐다. 특히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80% 뛰며 주간 기준 4.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선 이후 정체되었던 랠리가 다시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나스닥과 S&P500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에서 경기 민감주로 투자 노출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FRA 리서치의 최고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은 대형 기술주와 통신서비스 종목에 집중됐던 자금이 소비재, 산업재, 금융, 중소형주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22% 하락했다. 아마존은 오픈AI 최대 경쟁업체 앤트로픽에 대한 4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0.64%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 그룹 중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만 상승했고,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메타는 하락했다.
경제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4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블랙쉐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쉐인은 시장의 강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자들이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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