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창민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태국에서 생산을 줄이고 약 1000개의 일자리를 감축 또는 이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태국에 가동 중인 2개 공장 중 1공장의 생산을 일부 중단하고 내년 9월까지 2공장으로 운영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렇게 되면 1공장 등 직원 약 1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지거나 이전된다.
교도 통신도 업계 소식통을 인용, 태국 닛산 직원 약 1000명이 오는 2025년 가을까지 해고되거나 다른 사업장으로 이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닛산 대변인은 이와 관련 "1공장은 태국에서 주요 생산 시설로 계속 운영된다"면서 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태국 양 공장의 일부 통합을 진행 중이며 문을 닫는 공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자리 감축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태국은 동남아에서 닛산의 최대 생산지로 꼽힌다. 태국 1공장과 2공장의 연간 생산 용량은 각각 22만대, 15만대에 이른다.
다만 지난해 판매량은 크게 줄었다. 닛산의 2023 회계연도(지난해 4월∼지난 3월)에 따르면 태국 현지 판매량은 1만4224대로 29.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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