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특히 GV80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제네시스는 2026년을 목표로 추진했던 2세대 'GV80' 전기차(EV) 양산 시점을 2028년으로 최대 2년 연기한 바 있다.
대신, 이 사이에 하이브리드차(HEV)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세대 GV80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는 전략을 세웠다.
1세대 GV80는 지난 2020년 1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7만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럭셔리 SUV시장을 이끌어온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SUV로, 지난 해 9월에는 3년 9개월여 만에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때문에, 전기차로 건너뛰려던 전동화 전략을 수정,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실제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뛰어난 디자인과 첨단 사양의 탑재로 호평을 받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부재로 인해 낮은 연비로 아쉽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연비라는 약점마저 지워지게 된다면 제네시스의 브랜드 경쟁력은 현재보다 훨씬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GV80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후륜구동용 2.5터보 하이브리드시스템은 지난 2023년 초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후륜구동 차량인 제네시스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보통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개발하는데 3년 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제네시스용 후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제네시스 차량은 2026년 초에나 출시될 전망이다.
관건은 가격이다. 현재 제네시스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본 모델인 2.5 가솔린 터보 기준 6,945만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6인승 기준 2.5 가솔린 터보 모델의 풀옵션 가격은 1억이 훌쩍 넘는다.
여기에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가솔린 모델과 맞먹는 배기량과 출력, 향상된 연비를 갖추는 만큼 가격은 약 500~600만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GV80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현행 모델의 3.5가솔린 터보 모델과 비슷한 7,500만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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