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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씨는 지난달 5일 새벽 2시51분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는데요.
사고 이후 문씨에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습니다.
경찰은 피해 택시기사가 치료를 받은 경기도 양주시의 한의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도 검토했었는데요. 경찰은 상해진단서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상해진단서가 발급되지 않아 확보하지 못했다는 설명이었는데요. 문씨와 합의한 택시기사는 경찰에 상해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문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만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문씨는 지난달 18일 경찰에 출석할 당시 기자단에 배포한 사과문에서 “모든 분께 깊이 사죄드리며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음주운전 사건 이외에도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다른 교통법규 위반 정황도 확인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문씨의 주차위반, 신호위반, 후미등미점등에 대해서도 통고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문씨의 오피스텔 불법숙밥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문씨는 영등포구 오피스텔을 공유숙박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유숙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업소이거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기준에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영등포 오피스텔은 애초에 숙박업을 할 수 없는 형태의 부동산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등포구청은 지난달 22일 현장을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어 관련 의혹을 확인하지 못해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입건해 조사 중이며, 일부 투숙객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문씨의 출석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에어비앤비 측에도 정보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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