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천,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신인왕 출신 불펜 투수 정철원을 내주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을 데려와 내야에 이어 외야에서도 무한 경쟁을 유도하고자 한다.
두산은 22일 롯데에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그리고 투수 최우인을 데려오는 2대 3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롯데 측의 요청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정철원을 중심으로 시작한 논의는 판이 커지면서 대형 트레이드로 이어졌다. 유격수 뎁스 보강이 필요했던 롯데가 전민재를 선택하면서 두산은 22일 오전 트레이드 협상을 마무리됐다.
두산은 2022시즌 신인왕에 올랐던 정철원과 백업 내야 역할로 2024시즌 100경기 출전 경험을 쌓은 전민재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최우인은 먼 미래를 보고 데려온 자원이라면 김민석과 추재현은 즉시 전력감으로 볼 수 있다.
김민석은 203년 신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석은 데뷔 시즌인 2023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으로 KBO리그 역대 고절 신인 8번째 데뷔 시즌 100안타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김민석은 2024시즌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1, 16안타, 6타점, 14득점으로 주춤했다.
추재현은 2018년 신인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2020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추재현의 1군 통산 성적은 144경기 출전 타율 0.238, 82안타, 5홈런, 31타점이다. 추재현의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403경기 출전 타율 0.304, 413안타, 30홈런, 209타점이다.
두산 관계자는 "김민석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추재현은 빼어난 선구안을 갖췄다. 자신만의 뚜렷한 강점을 가진 두 선수가 외야진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우인은 최고 구속 154km/h의 속구를 지닌 군필 유망주 투수다.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의 이적과 김재호의 은퇴로 생긴 내야 빈자리를 젊은 선수들의 무한 경쟁으로 채우고자 한다. 거기에 즉시 전력급 선수 2명을 영입으로 외야까지 무한 경쟁의 소용돌이에 빠질 전망이다.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이 감독은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있어 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다들 목표 의식이 더 뚜렷해진 느낌"이라며 "이제 '나는 잘해야 백업이겠지'가 아니라 누구나 잘하면 주전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본다.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그 자리가 내 자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까지 포함해 내부 경쟁에서 이긴 선수가 많은 경기에 나갈 것"이라며 목소릴 높였다.
두산은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 뎁스를 확실히 보강했다. 중견수 자리에는 기존 주전 정수빈을 중심으로 조수행, 전다민, 김민석이 치열한 외야 백업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추재현도 출루율에 강점을 지닌 외야 자원으로 김인태, 김대한과 함께 코너 외야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 만한 자원이다.
과연 두산이 내야에 이어 외야에도 메기 효과를 불러일으켜 야수진 뎁스 강화 및 무한 경쟁 유도라는 트레이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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