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에 코스피가 9거래일 만에 2500선을 탈환했다. 엔비디아 반등에 SK하이닉스는 '17만닉스'를 회복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돌아온 외국인에 코스피가 9거래일 만에 2500선을 탈환했다. 엔비디아 반등에 SK하이닉스는 '17만닉스'를 회복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80.63 대비 20.61p(0.83%) 오른 2501.2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26억원, 1163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534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7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삼성전자우(-1.43%), 시총 1위 삼성전자(-0.71%), 셀트리온(-0.12%)이 하락했으며, 이 외 모든 종목은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7900원(4.68%) 더한 17만67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KB금융이 1100원(1.13%) 뛴 9만8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엔비디아 주가가 반등하자 SK하이닉스도 17만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 관련주 한미반도체(3.35%)도 올랐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1.12%), 현대차(0.70%), 삼성바이오로직스(0.21%), 기아(0.20%), 네이버(NAVER·0.16%) 순으로 차지했다.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안이 넉 달 만에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두산에너빌리티(5.74%), 두산(2.75%), 두산로보틱스(0.87%), 두산밥캣(0.41%) 등이 올랐다. 앞서 두산그룹은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등을 이유로 7차례 증권신고서를 수정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80.67 대비 3.66p(-0.54%) 내린 677.0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2억원, 67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50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는 HLB(2.86%), 레인보우로보틱스(2.43%), 에코프로비엠(2.34%), 에코프로(1.48%), 클래시스(1.15%)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시총 1위 알테오젠이 전 거래일 대비 5만4500원(-15.73%) 밀린 29만20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특허 소송 우려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보도 등 악재가 출몰하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삼천당제약(-3.09%), 휴젤(-2.34%), 리가켐바이오(-1.55%), 엔켐(-0.14%) 순으로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대비 4.3원 오른 1401.8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호실적이 발표된 이후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순환매가 글로벌 증시로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가 4%대 상승함과 동시에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며 순환매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주도하는 지수상승 장세를 보였다"며 "외국인들은 현·선물 동반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문소매(5.68%), 우주항공과국방(4.34%), 조선(2.90%), 담배(2.85%), 카드(2.80%)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생물공학(-10.23%),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79%), 통신장비(-1.29%),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1.22%),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0.94%)가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7조9259억원으로 거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7조873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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