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트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 유창수 벡트 대표는 "디지털 사이니지(전자 광고판)는 기술 발전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함께 광고와 교육 등 우리 삶의 모든 곳에 존재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벡트는 교육 및 상업용 디지털 사이니지 프로젝트 콘텐츠 기획부터 하드웨어 제작과 설치, 시스템 운영,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벡트는 18년동안 1만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해 국내 프로젝터 시장점유율 1위, 전자칠판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벡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9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나타났다.
벡트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나아가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유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와 하드웨어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해 원스톱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높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벡트는 사이니지 플랫폼 구독형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플랫폼을 통해 디스플레이 소유주와 미디어 아티스트, 브랜드를 연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다. 기존 1만여개 고객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내년엔 2만대, 2027년엔 5만대까지 납품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 대표는 "구독료로 수익성을 올리는 신사업에 있어 미디어 아트 콘텐츠 수급이 관건이다"며 "미디어 아트 OTT 스트리밍 기업과 협력해 디지털 IP(지적재산권)작가 200명과 작품 1만점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벡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475만주, 희망공모밴드는 3500원에서 39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66억원에서 185억원 사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480억원에서 535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달 4일과 5일 양일간 이뤄진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6일이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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