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샤오미가 2024년 전기차 목표 판매량을 13만 대로 상향 조정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샤오미 최고경영자 레이쥔은 "샤오미는 2024년, 13만 대의 전기차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목표로 세운 12만 대보다 증가한 수치이자, 세 번째로 목표 판매량을 갱신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 트렌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신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샤오미는 공장 교대근무를 두 배 늘렸으며 현재 매달 2만 대의 SU7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중국 시장에서 SU7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로 ▲세련된 디자인 ▲우수한 성능 ▲다양한 첨단 기술 ▲경쟁력 있는 가격이 손꼽힌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중국 화타이 증권은 샤오미가 2025년 4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1/5을 차지하는 양이다.
하지만 높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익성은 문제가 되고 있다. 3분기 샤오미는 15억 위안(한화 약 2,898억 1,500만 원)이라는 높은 조정 손실액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SU7 한 대를 판매할 때마다 6만 6,600위안 (한화 약 1,286만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총 18억 2,600만 위안(한화 약 3,526억 1,800만 원)에 비해 17.8%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엄청난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샤오미는 SU7 울트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보다 20초 빠른 기록을 공개하며 전기차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MX11이라 명명한 SUV 모델을 2025년 출시를 예고하며 라인업 확대와 손실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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