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스타일 12월 호 촬영을 진행한 전유진은 생애 첫 매거진 화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과시했다.
K팝계에 뉴진스가 있다면, 트롯계엔 ‘유진스’가 있다. 상큼 발랄한 미모는 거들 뿐, 전유진은 가슴을 후벼파는 구슬픈 목소리로 온 국민을 울리며 트롯 오디션의 역사를 새로 썼다. ‘미스트롯2’ 대국민 투표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남다른 잠재력을 뽐내더니, ‘현역가왕’에서 1대 우승자 타이틀을 얻으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단단히 각인시킨 것.
포항 영일대 해변에는 전유진의 샌드 조각상이 세워졌을 정도다. 전유진은 이에 대해 “제가 포항을 빛낸 5인에 들었다고 한다. 그 안에 이명박 전 대통령님과 황희찬 선수님도 있는데, 그 옆에 나란히 제 조각상이 함께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정말 가문의 영광”이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5년 전 포항해변전국가요제 대상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전유진. 그는 트로트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아버지가 ‘미스트롯1’에 푹 빠지셨다. 아버지가 트롯 무대만 보시니까 뭔가 질투심도 생기고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을 언급하며 “오빠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경연 프로그램 1등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저와는 우승자로서의 품격과 깊이가 다른 것 같다”고 존경심을 내비쳤다.
동료이자 절친으로 알려진 김다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유진은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라 마인드도 프로 그 자체다. 이런 친구가 노력까지 하니 나중에 얼마나 더 멋진 가수로 성장할지 가늠이 안된다. 배울 점이 정말 많은 동생”이라고 말했다.
전유진의 더 많은 인터뷰와 화보는 앳스타일 12월 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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