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만 해외 매출 40%… K뷰티 에이피알, '관세 리스크' 정면돌파

미국서만 해외 매출 40%… K뷰티 에이피알, '관세 리스크' 정면돌파

머니S 2024-11-22 14:04:25 신고

K뷰티 기업 중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에이피알은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판로 확대로 '트럼프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사진은 부스터프로와 PDRN핑크펩타이드앰플. /사진=에이피알 K뷰티 기업 중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에이피알은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판로 확대로 '트럼프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사진은 부스터프로와 PDRN핑크펩타이드앰플. /사진=에이피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제품 경쟁력과 해외 판로 확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을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에서 뷰티 제품을 관세 부과 우선순위로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부과하더라도 제품력으로 돌파한다는 입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북미 매출 의존도가 높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비 42.8% 늘어난 1741억원이며 이중 미국 매출은 123% 증가한 396억원이다. 에이피알 전체 매출의 22.7%, 해외 매출의 39.5%가 미국에서 나온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674억원인데 이는 해외 매출(2052억원)의 32.9%, 전체 매출(5238억원)의 12.9%를 각각 차지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이피알의 미국 매출을 1368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103% 증가한 수치로 올해 매출 6841억원 중 20%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이피알은 국내에 공장을 두고 제품을 수출하기 때문이다.

제품력이 무기… 해외 판로도 확충

에이피알은 제품 경쟁력과 판로 확대를 통해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는 다양한 목적을 위한 디바이스로 경쟁사 대비 가성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근막타깃 집속 초음파 기술을 적용한 '하이 포커스 샷' ▲흡수율을 끌어올리는 고주파 '부스터 프로' ▲콜라겐 생성 고주파 디바이스 '울트라튠' 등이 있다. 갈바닉 등 기존 기술 중심의 해외 기업 제품 대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에이피알은 미국 외에 홍콩과 일본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3분기 홍콩시장 매출은 165억원, 일본은 152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2%, 78.6% 증가했다. 영국과 중동 등으로도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영국과 덴마크, 루마니아, 카자흐스탄 등 B2B 진출 국가를 확대해 기타 지역의 3분기 매출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0% 늘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려는 대상이 화장품이 최우선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수입을 많이 하는 국가여서 모든 제품에 20% 관세를 매기면 물가가 오른다. 트럼프 당선 배경에 인플레이션도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면서 "뷰티에 관세를 부가하더라도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에 비해 후순위이거나 세율도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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