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으로 전력 총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를 전달하는 송전망 건설 확충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국가기간 전력망을 조속히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년동안 전력수요 98% 증가했지만 송전설비는 고작 26% 증가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20일 '산업계 전력수요 대응을 위한 전력공급 최적화 방안' 보고서에서 "송전망의 적기 확충을 위한 국가적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최대 전력수요는 2003년 대비 지난해 두배 가까이 증가(47→94GW)했고, 발전설비 용량도 154%(56→143G)증가했지만 송전설비는 같은 기간 26%(28,260→35,596 c-km)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앙집중형 전력공급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발전시설과 수요지역을 연결해주는 송전망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국가 핵심 산섭인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는데 송전설비 시스템 부족으로 적지않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 실례로 대표적 반도체 클러스터인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2050년까지 현재 수도권 전력수요의 약 4분의 1인 10GW의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지만 송전망 건설이 지연되면 반도체 전력공급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전망 건설 미루다 국가 경쟁력이 하락 할 가능성 우려되어 전력안보 확보가 시급해 선진국 사례들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
독일은 보상체계를 강화했고, 미국은 승인 기준을 완화해 송전망 확충 속도를 높였다.
우리 국가의 경우 국회에 발의된 '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송전망 확충 속도를 크게 개선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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