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암상업은행(SCB) 산하 SCBX와 SCB 경제정보센터(SCBEIC)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2030년까지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6%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무역과 제조업이 이러한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태국 기업들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으며, 특히 제조와 서비스 산업에서의 활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태국 경제 전반에 걸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 채택에는 여전히 여러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의 10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AI 프로젝트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데이터 신뢰성 및 품질 저하(40%), 프라이버시 및 규제 준수 우려(38%), 데이터 접근 제한(36%)이 지적되었다. 이는 태국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 AI 도입의 선두 국가로 자리 잡았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AI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태국은 AI를 통해 제조업 자동화와 서비스 개인화를 강화하며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태국은 이러한 AI 기술 도입과 함께 데이터 품질 관리와 규제 준수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AI가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AI는 태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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