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2일 롯데쇼핑에 대해 부진한 업황과는 별개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해외 확장과 신규 사업을 통한 밸류업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이후 회사 측의 사실무근 내용의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 9% 하락했다"며 "롯데쇼핑은 그룹 내 유동성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롯데건설 및 롯데케미칼과는 지분 관계가 없고 롯데건설 사이트에 대한 연대보증과도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3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 규모는 2조8500억원"이라며 "향후 1년 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과 사채가 2조75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도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1조1000억원으로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자산재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재평가 대상 토지자산은 7조6000억원 규모로 자산재평가 이후 자본 증가·부채비율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자금조달 여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