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메타(Meta)는 최근 이용자가 추천 콘텐츠를 초기화할 수 있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이 기능은 ▲릴스 ▲피드 ▲탐색 등에서 자동으로 표시되는 추천 목록을 초기화한 뒤, 이후 이용자와 연관된 콘텐츠를 새롭게 추천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기화 과정에서는 최근 피드에 자주 등장하는 계정을 확인해 '언팔로우'하거나 관심사와 관련된 콘텐츠, 기피하는 문구·표현 여부에 따라 관리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메타는 ▲즐겨찾기 ▲친한 친구 ▲팔로잉 피드 ▲활동 관리 등 청소년 이용자를 위한 기능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 초기화 기능은 전체 추천 목록을 새로 고칠 때만 사용할 수 있어, 자주 활용하는 데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최고경영자)는 "이 기능은 중요한 변화"라며 "초기화 후에는 인스타그램이 잠시 덜 흥미로울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이용자의 관심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시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능의 잦은 사용은 권장하지 않지만 현재의 사용자 경험에 불만이 있다면 초기화를 통해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추천 초기화 기능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조만간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천 콘텐츠 변경을 두고 '알고리즘 세탁'이라는 용어로 설명하며 사용자가 의도적으로 알고리즘의 방향성을 조정하는 행위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