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KG스틸에 대해 건설경기 침체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고부가 제품군 위주의 포트폴리오와 지속적인 수출 확대로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 동종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지난 3분기 총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며 벨류업 기대에 부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KG스틸은 열연강판을 가공해 아연도금, 컬러, 석도강판을 제조하는 후가공업체다. 국내 컬러·석도강판 시장에서 각각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석도강판은 주로 금속용기의 주재료로 사용된다.
KG스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49억원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46.8%로 시장전망치(영업이익 740억원)를 하회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열연가격 동반 하락으로 제품과 원재료 간 스프레드 부담은 크지 않았다"면서도 "인천공장(1&2CGL)의 합리화 투자 진행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 수익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현지 고객사로부터 KG스틸의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출 쿼터면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미국향 수출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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