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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고 장기화되면서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TTF 가스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천연가스 12월물은 전장보다 3% 넘게 오른 메가와트시(㎿h)당 48.275유로(7만1067원)까지 올랐다.
천연가스 선물이 48유로를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이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급 차질로 인해 가격이 들쑥날쑥했다. 최고치는 2022년 8월로 메가와트시(㎿h)당 300유로(약 44만원) 이상 폭등했다. 그러다가 올해 2월에는 20유로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꾸준히 낮췄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 일부 국가는 여전히 러시아에서 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거치는 우렌고이 가스관을 올해 12월 31일 계약 만료 이후 더 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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