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던 LG 트윈스 유망주 투수들이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
LG는 21일 "투수 이지강, 성동현, 허용주 그리고 포수 이주헌이 지난 10월 31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된 주니치 드래곤즈 마무리 캠프에 합류,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금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번 주니치 캠프에 유망주 육성과 코칭 스킬 향상을 목적으로 이지강 등 선수 4명과 김광삼 투수 코치, 박종곤 컨디셔닝 코치도 함께 참가했다.
LG는 이번 주니치 마무리 캠프 파견을 통해 유망주들의 기량 향상을 기대했다. 김광삼 코치와 박종곤 코치도 일본야구의 선수 육성 및 관리 방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1999년생 이지강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지강은 소래고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 전체 8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이지강은 하위 라운드 지명 선수임에도 꾸준히 기량을 갈고닦은 끝에 1군 데뷔에 성공했다. 2022년 4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4.91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0경기 90⅔이닝 8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38로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이지강은 지난해 LG가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22경기 68이닝 2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7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5선발, 롱릴리프로 LG 불펜의 과부하를 막는데 기여했다.
이지강은 다만 2024 시즌에는 46경기 53⅔이닝 2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3으로 성장통을 겪었다. 피안타율은 0.280으로 3할에 육박했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62에 달했다.
LG는 2025 시즌 준비 과정에서 이지강의 성장을 돕기 위해 팀 자체 마무리 캠프 대신 주니치 캠프 파견을 결정했다.
성동현도 LG가 공을 들이고 있는 유망주다. 이지강과 1999년생 동갑내기로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에 지명됐을 정도로 고교 시절 뛰어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받았다.
성동현은 올해 1군 2경기, 2이닝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가운데 2군 성적은 31경기 89⅔이닝 9승 5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82다.
2003년생인 허용주는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9경기 11이닝,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18로 좋지 못했다.
2003년생 포수 이주헌은 LG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자원이다.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입단한 뒤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4월 팀에 복귀했다.
이주헌은 올해 1군에서 6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뛰어난 타격 자질을 보여줬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9경기 타율 0.284(81타수 23안타) 6홈런 21타점 OPS 0.98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캠프를 총괄하며 함께 했던 김광삼 코치는 "너무나도 와보고 싶었던 주니치 캠프였다. 이번 캠프를 통해 일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함께 훈련한 선수들 모두 기량과 야구에 대한 자세가 한 단계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캠프였다. 역시 야구는 기본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할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번 캠프 기간동안 오치아이 주니치 2군 감독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힘든 훈련 기간이었지만 우리 선수들과 캠프에 참가한 인원 모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광삼 코치는 "이번 주니치 캠프를 통해 참가한 4명의 선수 모두 많은 발전을 할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허용주의 기량 향상을 극찬하면서 향후 경험만 쌓는다면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LG 트윈스 제공/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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