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23주만에 꺾였다. 정부의 대출 규제, 최근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은 '11월 셋째 주(지난 18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를 내고 전국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01% 내렸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21주 연속 상승을 기록하다 전주에는 보합, 이번주에는 하락으로 꺾였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6% 오르면서 35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0.15% ▲서초구 0.11% ▲영등포구 0.08% ▲양천구 0.07% 등에서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 0.11% ▲종로구 0.10% ▲마포구 0.09% ▲성동구 0.08%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지만 그 밖에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 속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1% 올랐지만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2% 포인트 줄었고 지방은 0.04% 내렸다. 경기는 전주 0.02% 올랐지만 이번주는 보합세를 보였고, 인천은 전주 보합에서 금주 0.04% 하락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라 전주 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축소됐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05%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나란히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전주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이어지며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출금리 인상 영향 및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서울 전체 전세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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