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광주FC 노동일 대표이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위해 추경을 요청했으나 전액 삭감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광주 노동일 대표이사는 21일 “광주광역시가 의회에 편성을 요구했던 ’광주FC ACLE 참가 지원금 10억 6천7백만 원‘이 전액 삭감되었습니다. 매우 유감입니다”라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노동일 대표이사는 “광주광역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에 예산을 요청했던 것은 우리 광주FC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광주시민의 자긍심을 북돋는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이에 공감하지 못하는 건지...도움을 주지 않는 시 의회의 결정이 안타까울 뿐입니다”라고 전했다.
광주 관계자는 이번 입장문에 대해 “ACLE를 준비해야 하니 추경을 요청했다. 우리 예산이 다소 빡빡하다 보니 추경을 통해서 여유롭게 운영하고자 했다. ACLE를 통해서 광주시가 얻는 홍보 효과가 있지만, 추경이 통과가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과거 성남FC가 광저우 헝다와 경기를 통해 약 50억 원에 육박하는 경제 효과를 본 적이 있다. 우리도 앞으로 ACLE 일정이 남아있지 않나.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시의회에서 고려를 해주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유감을 표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는 추경 요청이 안 됐으나 아직 예산결산위원회가 남아있다. 해당 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추경이 통과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광주는 지난 시즌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K리그1에서 3위를 차지하며 ACLE 진출권을 얻었다. 아시아 무대 경험이 없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으로 인해 난항이 예상됐으나, 3승 1패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2위를 달리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