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봉 첫날부터 영화 '히든페이스'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위키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에 공개될 영화에도 기대가 모인다. 그중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6편을 만나보자.
'모아나2'는 성숙해진 모아나가 새로운 선원들과 고대 섬의 저주를 풀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북미 예매사이트 판당고에 따르면 '모아나2'가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인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올해 애니메이션 영화 글로벌 사전 예매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티저 예고편은 공개 하루 만에 1억 7800만 조회수를 육박했다.
한편 영화는 폴리네시아의 바다를 제대로 구현하며 청량한 영상미로 사랑 받았다. 모아나2' 세계관 디자인을 총괄한 조이스 리 아트 디렉터는 "폴리네시아 바다의 아름다움을 화면에 담기 위해 수차례 회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여름날의 레몬그라스'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영화는 말괄량이 여고생 '샤오샤'와 전학생 '청이', 샤오샤의 소꿉친구 '유즈' 세 사람의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극중 '샤오샤'는 '청이'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샤오샤'를 바라보는 '유즈'도 묘한 기분에 휩싸인다.
'샤오샤' 역은 2020년 금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배우 이목이 맡았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편안한 소꿉친구와 전학생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첫사랑을 시작하는 여고생으로 변신한다.
한편 영화는 지난 18일 개봉일을 확정 짓고 티저 예고편과 스틸을 공개했다. 스틸에는 풋풋한 세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작은 어촌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마을 탈출을 꿈꾸던 젊은 어부 '용수'(박종환)는 늙은 선장 '영국'(윤주상)에게 자신의 죽음을 사고로 위장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영국은 한 달 후 용수의 가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거라 믿고 거짓말에 동참하게 된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올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 KB 뉴 커런츠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박이웅 감독은 첫 장편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2022)로 제 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가미'는 서로 다른 길을 걷는 이복 남매가 아버지의 부고 이후, 아버지가 남긴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를 연출한 유승원 감독은 "청년의 모습을 담은 '승원'과 '가현'이 겪는 갈등을 미스터리한 분위기에서 풀고 싶었다. 예고편에 의도가 잘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가미'는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드워드 호퍼'는 수많은 현대 문화 저명 인사들에게 영감을 남긴 천재 화가 호퍼의 고독했던 삶과 그의 예술 세계를 담은 아트 다큐멘터리다.
영화에는 지난해 4월 국내 첫 개인전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대표작을 포함한 총 94점의 작품에 대한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영화 메인 포스터에는 호퍼 자화상 위로 그의 대표작인 '밤을 지키는 사람들(Nighthawks)' '아침 햇살(Morning Sun)' 두 작품이 실렸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영화 '모스크바 미션'은 현금을 노리고 베이징-모스크바 열차를 강탈한 갱단과 이를 막으려는 베이징 철도 경찰관의 대결을 그린 액션 범죄 스릴러 장르다.
배우 유덕화와 장한위 등이 출연하며 구예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0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선 철도와 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배우들의 짜릿한 액션신이 담겼다. 특히 주인공들의 주변 인물들의 흥미로운 모습이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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