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0개 구단은 24일까지 마무리훈련을 마치면 휴식기에 들어간다. 내년 1월 25일부터 다시 단체훈련이 가능하다.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KIA 선수단. 스포츠동아DB
KBO리그 10개 구단의 마무리훈련이 끝나간다. KT 위즈 등 일부 구단은 이미 마무리캠프를 마감했다. 사실상 비활동기간에 돌입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휴식과 개인훈련을 병행하며 2025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일부는 좀 더 따뜻한 날씨를 찾아 해외로 개인훈련을 떠난다.
KBO리그 개막은 올해부터 3월 말로 앞당겨졌다. 2024시즌은 3월 23일 개막했다. 11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고려한 일정이기도 했지만, KBO는 3월 개막해 9월까지 정규시즌을 마친 뒤 10월 포스트시즌(PS)을 소화하는 스케줄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비활동기간과 그에 따른 단체훈련 가능일도 이미 조정됐다. KBO는 올해 7월 말 이사회에서 비활동기간의 시작과 종료일, 단체훈련 가능일 등을 변경했다. 2025년부터 단체훈련은 1월 25일부터 가능해졌다.
KBO는 비활동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구단의 합동훈련 가능일을 2017년부터 1월 15일에서 2월 1일로 조정했다. 그러나 구단의 합동훈련 합류 이전 선수간의 훈련환경 격차가 발생하고, 시즌 개막일이 3월로 앞당겨지는 점을 고려해 충분한 훈련일 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KBO 이사회는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지정했던 비활동기간을 1주일 앞당겼다. 매년 11월 24일부터 이듬해 1월 24일까지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내년부터는 1월 25일부터 단체훈련이 가능해져 곧장 전지훈련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전훈지 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구단은 내년 1월 말부터 선수들을 소집해 본격적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10개 구단 코칭스태프는 앞당겨진 개막에 맞춰 일주일이라도 빠르게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는 게 부상 방지와 전력 업그레이드에 좀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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