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이날 방콕 법원은 지난해 지인 음식에 청산가리를 넣어 살해한 혐의로 사라랏 라잇우타폰(36)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 사라랏은 피해자와 지난해 방콕 근교로 여행을 갔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사라랏과 식사를 한 뒤 쓰러진 채 사망했으나 아무도 그에게 도움을 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 외에도 사라랏이 2015년부터 저질러 온 비슷한 사건의 혐의도 드러났다. 태국 경찰은 사라랏이 도박 중독이 있었으며 그가 빚을 진 지인을 살해하고 그들의 귀중품을 훔쳐 왔다고 밝혔다. 각 혐의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피해자 어머니는 딸의 사진을 든 채 "정의가 실현됐다"면서 "사라랏이 판결을 선고받는 동안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직 경찰이었던 사라랏 전 남편과 그의 변호사도 기소 회피를 도와주기 위해 증거를 숨긴 혐의로 각각 1년 4개월, 2년을 선고받았다. 태국 경찰은 전남편이 증거 은닉 혐의 외에도 사라랏의 전 남자친구 살해를 도왔다고 전했다.
태국에서 청산가리 사용은 엄격하게 규제되며 허가되지 않은 접근이 적발되면 최대 2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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