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2022년 말부터 충당금을 반영하기 시작, 올해 3분기까지 해외 부동산 감액 손실을 포함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급등이 완화됨에 따라 부실화된 PF 사업장은 경공매를 통해 정리되고, IB( 투자은행)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자금 조달 비용이 급증하면서 일시 중단됐던 일부 사업장이 회복돼 PF 수요가 리파이낸싱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조달 금리 부담이 완화돼 내년에는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부동산 PF 충당금 반영이 지난 3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되는 추세이고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 트레이딩 수익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내년에도 IB를 잘 운영하는 회사들이 유리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누릴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경우 높은 기저 탓에 내년에는 다소 꺾일 가능성이 있어 증권사 실적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2025년 국내 거래대금은 18조6000억원을 유지할 것"이라며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올 3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내년 증권사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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