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농어촌특별전형' 지역 아파트 주목…'용인 둔전역 에피트' 눈길

수도권 '농어촌특별전형' 지역 아파트 주목…'용인 둔전역 에피트' 눈길

비즈니스플러스 2024-11-21 15:08:39 신고

'용인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학과적성 검사를 받고있는 학부모와 자녀. /사진=HL디앤아이한라
'용인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학과적성 검사를 받고있는 학부모와 자녀. /사진=HL디앤아이한라

'농어촌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지역의 분양 아파트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앞두고 대학입시 눈치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입시경쟁에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 농어촌특별전형을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의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농어촌특별전형은 대학입학전형 가운데 '정원 외' 모집에 속하는 대표적인 특별전형이다. 도시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고등학생에게 대학 진학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특례제도다. 쉽게 말하자면, 일반전형 대비 평균 70%의 성적으로 같은 대학을 보낼 수 있는 전형인 셈이다. 

낮은 경쟁률과 낮은 합격선을 자랑하는 농어촌전형이 학부모 사이에서 '대학입시 로또'로 인식되면서 수도권 농어촌전형 대상 지역 아파트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이 농어촌전형 대상지역으로 알려지면서 30~40대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곡읍은 포곡초·중·고를 비롯해 둔전초, 둔전제일초, 영문중, 한숲중, 용인삼계고 등 초·중·고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신생학군'으로 꼽힌다. 용인지역에서 학원가로 불리는 역북지구가 인접해 있고, 방과후 분당 학원가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거리이다. 

이곳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6번지 일원에 짓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의 일부 잔여분을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동 1275세대 규모의 대단지, 반도체 도시인 용인시 처인구의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대규모 단지의 장점인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2027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곳은 둔전역 역세권이다. 승용차나 둔전역을 이용하면 판교, 분당 등지로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출퇴근이 가능하다. 특히 이 아파트는 학생들이 농어촌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교육특화 서비스도 장점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5월 AI기반 교육플랫폼 전문기업인 앱티마이저와 '에피트 특화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인 오헌석 대표가 설립한 앱티마이저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다.

이 아파트에 앱티마이저가 개발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인 '에듀 프리미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입주민 초·중·고 자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학과 적성진단을 해주고, 서울대학교 학생과 소수정예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자녀의 학습 동기, 학습 및 생활 습관 등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대 방문 캠프'라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학생들이 직접 서울대를 방문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 체험교육을, 학부모는 자녀 진로 설계에 대한 특강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의 이러한 특장점이 알려지면서 이 아파트의 주계약자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뒀거나 초등학교 저학년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대행업체에 따르면 연령대별 계약자를 보면 30대가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4.4%)가 2위를 차지했고, 50대(21.3%)-20대(12.9%)-60대(10.6%) 순으로 뒤를 이었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기존 계약 상황을 보면 초등학교 진학을 앞뒀거나 저학년에 재학 중일 가능성이 높은 30~40대가 주를 이룬다"며 "농어촌특별전형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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