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선수였던 후안 마타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을 소유한 최초의 축구선수가 됐다.
샌디에이고FC는 21일(한국시간) “마타가 클럽 파트너로 샌디에이고FC 오너십 그룹에 합류한다. MLS 오너십을 소유한 첫 번째 외국인 현역 선수가 됐으며, 데이비드 베컴에 이어 두 번째로 MLS 지분 소유에 관여한 두 번째 외국인 선수다”라고 전했다.
마타는 "샌디에이고에 파트너로 합류하게 된 것은 놀라운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 도시와 리그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이기 때문이다”라며 "경기에 대한 저의 경험과 열정을 기부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영감을 주는 클럽을 만들기 위해 이곳의 모든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인 마타는 레알마드리드 유스팀 카스티야와 발렌시아를 거쳐 2011년 첼시에 합류하면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영리한 플레이와 뛰어난 킥력을 바탕으로 공격의 핵심이 됐고, 첼시에서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최전성기였던 2012-2013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도움왕을 차지했고, PFA 올해의 팀에도 뽑혔다. 2012년과 2013년 연속으로 첼시 올해의 선수상으로 꼽힐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마타는 2014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맨유에서는 첼시에서만큼 활약하지 못했지만 2022년까지 뛰면서 꽤 오래 머물렀다. 이후 튀르키예 명문팀 갈라타사라이와 일본 J리그 비셀고베를 거치며 아시아 무대에 입성했다.
올해로 36세지만 여전히 현역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마타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호주 A리그 웨스턴시드니에 합류했고, 리그 4경기를 소화하며 적응 중이다.
마타가 공동 오너십으로 햡류한 샌디에이고는 2023년 5월 창단이 확정됐다. MLS의 30번째 구단이 될 예정이며, 리그 참가는 2025시즌부터다.
사진= 샌디에이고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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