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김수현-조보아 주연 '넉오프'부터 전세계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끈 '무빙'의 시즌2까지, 디즈니+에서 새롭게 선보일 한국 콘텐츠들이 베일을 벗었다.
20일, 21일 양일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가 열렸다. 내년부터 공개 될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전셰계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한국, 싱가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국)이 참석했다.
둘째날인 21일 오전, 2024, 2025년 공개될 디즈니+ 코리아 콘텐츠 라인업이 공개돼 아태지역 취재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탁류
'탁류'는 푸르던 경강이 탁류로 변해버린 무법천지의 조선, 과거를 감추고 왈패가 된 '시율'(로운)과 이치에 밝고 정의로운 '최은'(신예은), 청렴한 관리를 꿈꾸는 '정천'(박서함)까지 세 사람의 휘몰아치는 운명을 담은 이야기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들'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이 출연하는 디즈니+ 첫 사극 오리지널이다.
-조각도시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남자 '태중'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꿈꾸는 액션 드라마다. 오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지창욱, 도경수, 이광수, 조윤수가 출연한다.
-조명가게
2023년 전 세계를 사로잡은 휴먼 액션 시리즈 '무빙'으로 찬사를 받은 강풀 작가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조명가게'로 돌아온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어두운 골목 끝 유일하게 빛을 밝힌 '조명가게'에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김희원이 처음으로 연출에 도전했으며 배우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이정은 등이 열연했다. 오는 12월 4일 공개된다.
-트리거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트리거'는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순간에도 렌즈를 통해 정의를 추구하고 강력 사건들을 끝까지 파헤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수의 첫 디즈니+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으며 정성일, 주종혁 등이 출연한다. 2025년 1월 공개 예정.
-하이퍼 나이프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과 두뇌싸움을 담은 메디컬 스릴러다. 김정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박은빈과 설경구의 폭발적인 연기합이 관전포인트다. 2025년 3월 공개.
-나인 퍼즐
'나인 퍼즐'은 심리전을 벌이는 연쇄 살인범을 두고, 너무나 다른 두 수사관이 서로 협력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대세 배우' 김다미와 손석구가 주연으로 분한다.
-넉오프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시아 최고 스타 김수현이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감행하며 조보아와 호흡을 맞춘다. 연출은 박현석 감독이 맡았다.
-파인: 촌뜨기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파인: 촌뜨기들'은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 탐욕에 눈 먼 촌뜨기들의 성실한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호흡을 맞췄으며 '범죄도시' '카지노'의 강균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북극성
할리우드와 한국이 협업한 기대작 '북극성'은 뛰어난 외교관으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가 한반도의 미래를 위협하는 거대한 사건 뒤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다. 톱배우 전지현, 강동원이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메이드 인 코리아'
격동의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남자 '기태'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건영'의 이야기다. 현빈과 정우성이 연기 맞대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 전략 총괄은 '무빙'의 시즌2 제작을 공식화 해 아태 지역 취재진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초이 전략 총괄은 "지난 3년 간 공개한 모든 작품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빙'을 빼놓을 수 없다"며 "'무빙'은 지난해 디즈니+가 내놓은 로컬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초이 전략 총괄은 "'무빙'은 액션판타지스릴러이지만 결국 그 중심엔 우정·가족·인간관계를 다루고 있으며, 그걸 다루는 방식이 신선했다"고 평했다.
특히 이날 한국 콘텐츠 라인업 공개와 함께 작품에 출연한 배우와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 환호가 쏟아졌다. 김수현, 조보아, 김혜수, 정성일, 박보영, 주지훈, 박은빈, 설경구, 임수정, 양세종, 류승룡 등이 현장에 자리했다.
아울러 공식 행사가 끝난 후 배우들이 모두 한 무대에 올라 포토타임을 가졌다. 미키 마우스가 깜짝 등장해 이들과 함께했다.
한편 일본은 내년 '메달리스트' '전대대실격 시즌2' '원댄스' '캣츠 아이'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디 애니메이션' 등 강렬한 애니메이션 공개를 예고했다. 또한 일본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로컬 오리지널 시리즈 '간니발'의 두 번째 시즌 일부를 최초 공개했다.
싱가포르=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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