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이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인 비트와이즈(Bitwise)가 현지시간으로 11월 20일 델라웨어주 기업 부서(Delaware Division of Corporations)에 솔라나 상장지수펀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비트와이즈가 제출한 문서는 ‘솔라나 상장지수펀드’ 법인을 등록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솔라나
비트와이즈는 미국 델라웨어 주정부에 전달한 문서 이름은 ‘비트와이즈 솔라나 상장지수펀드(Bitwise Solana ETF)’다.
업계에서는 델라웨어 주정부에 등록된 비트와이즈 자료가 ‘솔라나 상장지수펀드’ 법인을 세우는 데 목적을 둔 서류인 만큼, 근시일 내 투자 상품 신청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 상품 신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증권신고서(S-1) 작성을 통해 완료된다. 증권신고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가 의무에 따라 사업적, 재무적, 법적 정보 등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개 및 제출하는 서류다.
시장에서는 친(親) 가상화폐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후보자가 이달 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산업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비트와이즈의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준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와이즈 솔라나 상장지수펀드(Bitwise Solana ETF)’ 법인 설립 문서 일부(사진=델라웨어 주정부/ 바트와이즈)
비트와이즈 외에는 21쉐어스(21Shares), 반에크(VanEck), 카나리캐피탈(Canary Capital)이 미국에서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을 마친 반에크는 매우 높은 확률로 오는 2025년 말 솔라나 투자 상품이 미국 증권시장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첫 해에 출시될 가상화폐 투자 상품이 바이든 정권 4년에 걸쳐 승인된 수보다 많을 수 있다는 것이 반에크의 설명이다.
반에크 분석가는 어떤 이유로 알트코인 및 가상화폐 혼합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이 오는 2025년 말에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 차기 행정부의 업무 개시 일정이 오는 2025년 1월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반에크 분석가 예상은 알트코인 및 가상화폐 혼합 상장지수펀드가 규정 제정 측면에서 일부 시간을 거칠 수 있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튜 시겔 반에크 분석가는 오는 2025년 솔라나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내다봤다(사진=파이낸셜타임스)
업계에는 지난 7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솔라나 투자 상품 발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이 최초의 비(比)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원자재 상품 인정 사례였기 때문에 경쟁 자산인 솔라나 기반의 투자 상품 발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점이다.
한편 비트와이즈가 미국 델러웨어 주정부에 솔라나 상장지수펀드 법인 등록 신청서를 전달한 배경에는 ‘세금 절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델라웨어 주정부는 관할 지역 밖에서 수업을 수행하는 현지 기업에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델라웨어 주 법인 설립 비용은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솔라나는 11월 21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1.04% 하락한 32만 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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