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 게임·드라마로 변신…네카오, ‘IP 시대’ 주도

웹툰이 게임·드라마로 변신…네카오, ‘IP 시대’ 주도

한스경제 2024-11-21 07:00:00 신고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이미지./ 넷마블 제공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이미지./ 넷마블 제공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통해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 기업은 각각의 전략을 통해 웹툰 원작의 영상화 및 게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인 작가 육성 프로그램과 공모전 등을 통해 원천 IP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8년 자회사 스튜디오N을 설립한 이후 웹툰 IP를 활용해 총 28편의 영상 콘텐츠를 공동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N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튜디오N은 2021년 84억원에서 2022년 470억원, 2023년에는 83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웹툰이 드라마·영화 등으로 제작되면서 원작 팬덤은 시청자로 유입되고, 이들의 흥행은 원작 웹툰의 수요를 자극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정년이’가 시청률 15%를 넘으며 흥행하자, 2년 전 완결된 웹툰 원작의 조회수도 첫 방송일 3주 전 대비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제작사와도 협업하고 있다. 스튜디오N은 일본 콘텐츠 스튜디오 바벨 레이블과 협력해 한국 드라마 ‘알고있지만’을 원작으로 한 일본 리메이크작을 오는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알고있지만’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아울러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네이버웹툰 ‘고수’를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다.

카카오웹툰을 운영하는 카카오엔터 역시 웹툰 IP를 활용해 영상화 및 게임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으며, 넷마블과 협업해 모바일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전 세계 5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올해의 최고 게임을 가리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더불어 카카오웹툰 ‘무빙’ IP를 바탕으로 제작된 동명의 드라마 ‘무빙’도 디즈니플러스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또한 카카오엔터는 일본 방송사인 후지TV와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인 플레이리스트와 협업해 카카오웹툰 ‘비밀 사이’를 드라마로 제작한다. 더불어 카카오웹툰 ‘도토리 문화센터’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내년 6월 EBS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두 플랫폼은 원천 IP를 발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기적인 웹툰 공모전은 물론 신인 작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매년 ‘지상최대공모전’을 통해 신예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수상작은 상금과 함께 네이버웹툰 정식 연재 및 매니지먼트 기회 등을 받는다. 또한 ‘도전만화’ 플랫폼도 운영한다. 아마추어 작가들은 이 플랫폼에 자신의 작품을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으며,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 경우 정식 웹툰으로 승격될 기회가 제공된다.

카카오엔터 역시 지난 2021년 웹툰 작가 양성 아카데미 ‘카카오페이지 데뷔반’을, 2022년 신진 작가 양성 인턴십 프로그램 ‘웹툰 프리프로덕션’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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