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창열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천수가 선배 안정환에게 같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며 공식적인 구애를 한다.
그는 안정환이 자신을 외면(?)한 일화를 언급하며 다각적 분석을 하는데 그 중 “월드컵 때 공을 안 줘서 그런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솔직한 박세리가 이유를 콕 짚어줘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고 해 관심을 높인다.
20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는 박세리, 이천수, 이대호, 정찬성이 출연하는 '은퇴 후에 오는 것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방송에 앞서 ‘축구 악동 이천수, 같이 방송하고 싶은 안정환을 향한 공식 구애 “정환이 형은 왜 나와 함께하지 않을까..”’ 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이천수는 MC 유세윤이 “오늘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들었다”라고 하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로딩이 멈춘 듯한 이천수의 모습에 MC 김구라는 “얼마 전 일 겪고 나서 많이 주춤하다. 천수 씨 원래 직진이잖아요. 왜 본인의 장점을 버려요”라고 조언하며 주춤하는 이천수의 모습에 “예전 생기를 잃었다”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이천수는 “제가 정환이 형 얘기를 많이 하는데.. 나 말고 다른 축구 후배들과 같이 방송하더라”며 안정환에게 서운함을 표현해 폭소를 유발한다. 그는 원래 축구계 방송 활동 계보로 안정환 다음이 자신이었다면서 안정환이 이동국, 김남일과 동반 출연한 사례를 언급한 것.
또한 이천수는 안정환이 자신을 방송에 쓰지 않는 다각적 분석을 했는데 “내가 월드컵 때 공을 안 줘서 그런가?”라며 자조 섞인 말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옆에서 이천수의 말을 듣던 솔직한 성격의 골프 여제 박세리는 “너무 나대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 또 전직 야구 선수 이대호까지 나서 “윗사람들이 형을 불편해해요”라고 팩트 폭격을 날려 레전드 입담을 뽐냈다고.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 ‘악동’ 이미지로 유명하지만, 그 사건(?) 이후 조심성이 많아진 이천수의 안정환을 향한 공식 구애는 20일 밤 10시 30분 ‘라디오스타’를 통해 방송된다.
뉴스컬처 이창열 newsculture@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