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가 2024년 가을에 선보인 ‘옥토 피니씨모 x 로랑 그라소’ 에디션은 예술과 시계 디자인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특별한 협업은 불가리의 워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싸 스틸리아니와 프랑스의 현대 미술가 로랑 그라소가 함께 탄생시킨 결과물이다.
옥토 피니씨모는 그 미니멀하면서도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아온 불가리의 아이콘이다. 이번 에디션은 미드나이트 블루 컬러로 통일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일몰 후 고요하고 어두워진 하늘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다이얼 중앙에는 무지개 빛깔의 구름이 반사된 듯한 몽환적인 효과가 더해져 독특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워치 핸즈는 마치 밤하늘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예술적 표현이다.
로랑 그라소는 20여 년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과 무형의 세계를 탐구해온 예술가로, 이번 시계 협업을 통해 그의 예술적 비전을 시계 디자인에 완벽하게 녹여냈다. 다이얼에 적용된 7-패스 세리그래피 기법은 구름과 움직이는 핸즈를 생동감 있게 구현하며, 로랑 그라소의 서명이 케이스 뒷면에 새겨져 있다. 이는 단순한 시계를 넘어 진정한 예술 작품을 소장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은 2014년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신기록을 세우며 워치메이킹의 한계를 확장해왔다. 이번 에디션 역시 불가리의 정밀한 기술과 로랑 그라소의 창의성이 결합된 결과물로, 미드나이트 블루 색상의 우아한 프레젠테이션 케이스와 함께 전 세계 200피스 한정으로 출시된다. PVD 처리를 통해 매트하게 마감된 티타늄 케이스와 블루 PVD 코팅 브레이슬릿은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x 로랑 그라소 에디션은 예술과 시계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소장가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한다. 이 시계는 시간의 흐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하며, 착용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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