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의 이 같은 릴레이 고발이 다가올 임시 주주총회에 영향을 주기 위한 시도라는 점을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며 "오는 28일 예정된 임시 주총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발 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에 착수해 주실 것을 수사기관에 요청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형제 측에서 고용한 인사들이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특정 언론 매체들을 골라 제보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사업회사로서 업무에만 매진하기도 바쁜 4분기 시즌에 불필요한 이슈에 대응하느라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고소·고발을 자제해 왔으나 왜곡된 정보들로 인해 주주들이 영향을 받는 상황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처음으로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며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주요 관계자를 무고로 고발하고 한미사이언스가 수개월째 한미약품을 상대로 벌여 온 업무방해, 배임 등 혐의로도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의 고소·고발 논리가 엉성하다는 게 한미약품 시각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 활동으로 사내에서 자사주 매입 캠페인을 벌이고 보도자료 배포로 이를 공개했는데 이때 주식을 매입한 임원 중 특정인만 찍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수취로 고발한 식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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