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DS, 콘퍼런스서 몽골 여성 권한 강화사업 성과 공유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지난 6월 실시된 몽골 총선에서 여성 국회의원 32명이 당선됐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으로, 한국의 도움이 효과적이었다고 20일 분석됐다.
마틸다 디모브스카 유엔개발계획(UNDP) 몽골사무소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여성의 정치참여 증진'을 주제로 열린 '성평등 프로젝트 성과 공유 국제 콘퍼런스'에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지원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이 콘퍼런스는 코이카가 주최하고, 국제개발협력 정책 연구·컨설팅 전문기관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가 주관했다. 국내외 전문가와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는 개회사에서 "여성이 자유롭고 동등하게 정치·경제 부문에서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사회가 되려면 갈 길이 멀다"며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나 레나 크룩 미국 럿거스대 정치학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코이카 젠더전문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UNDP 본부 젠더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세션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코이카가 UNDP 몽골사무소와 함께 2021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하는 '몽골 공공의사결정에서의 양성평등 달성을 위한 여성 권한 강화 사업'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KDS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몽골의 정치 제도 개선, 여성 정치인 역량 강화, 유권자 인식 개선 등에 다각도로 접근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며 "향후 다른 국가에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사업에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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