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는 어디일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발표한 2023·2024년 연말 여행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도 따뜻한 날씨를 가진 근거리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연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지는 놀랍게도 특정 도시가 아닌 '어디든지'(33.4%)였다. 이는 스카이스캐너의 특수 검색 기능으로, 일정에 따라 가격별로 최적의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2위는 대만 타이베이(11.5%)가 차지했고, 3위는 태국 방콕(9.3%)이 올랐다. 이어 일본 삿포로, 중국 홍콩, 베트남 냐짱이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타이베이와 홍콩, 필리핀 보홀(팡라오)은 올해 새롭게 순위에 오른 도시들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작년 1위를 차지했던 일본 삿포로는 올해 4위로 밀려났고, 방콕은 작년에 이어 3위를 유지했으나 선호도는 다소 감소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순위에 오르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여행 준비가 쉬워진 상하이도 추천 여행지로 꼽았다. 12월 첫째 주 기준, 서울~상하이 왕복 항공권은 약 14만2278원부터 시작하며, 12월 넷째 주 대비 약 31% 저렴하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은 "연말 성수기에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항공권을 구하고 싶다면 스카이스캐너의 ‘한 달 전체’ 검색 기능을 활용해 일정 조정을 고려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휴가지를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비용, 특히 항공권 가격”이라며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성수기에도 합리적인 여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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