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젠은 지난 6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PG-102에 대한 임상 1상 단회 투여 안전성 결과를 발표한 이후, 현재 진행 중인 비만 대상자 임상 1상 반복투여 시험(파트 C)에서 첫 번째 코호트에 대해 4주간 투여한 결과, 눈가림 상태에서 16명의 대상자 중 체중의 4% 이상 감량을 보인 대상자가 50% 이상이었으며, 최대 8.7%의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일 기간 내 평균 체중 감소 기준으로 볼 때,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를 상회한 것이며, 일라이 일리의 삼중 호르몬수용체 작용제인 레타트루티드(retatrutide)와 유사한 수준의 체중 감량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삼중작용제인 Retatrutide와 유사한 수준의 체중 감량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수치는 PG-102의 탁월한 효능을 입증하며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험 기간 동안 발생한 이상사례는 GLP-1 계열의 약물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중증도 경증(Grade1) 수준이며, 일시적으로 나타났고, 유사 계열 약물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이상사례인 구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PG-102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비롯한 국내 14개 대학병원에서 임상2상 시험이 개시돼 당뇨 및 비만 환자 144명의 모집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향후 치료기간 연장 시 추가적인 체중감소가 예상될 뿐 아니라, 위장관계 부작용이나 별도의 장기간 용량 증량 없이도 최적의 유효용량 투약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12주 투약 디자인의 임상 2상 유효성 결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임상 진입 1년만에 PG-102의 우수한 안전성과 고무적인 예비 유효성 결과를 확보한 것”이라며 “이제는 국내 임상 2상을 신속하게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는 해외 임상2상 및 국내 임상3상 IND 신청을 동시에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젠은 PG-102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과 2027년 국내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