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약품 홈페이지 갈무리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20일 대한약품(023910)에 대해 연말에 단기 투자 매력이 발생하는 종목이기에 현 시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약품은 기초 수액과 영양 수액 중심의 수액제 전문제약사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대한약품의 올해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1% 늘어난 1528억원, 5.0% 성장한 293억원이다. 3분기만 보면 매출액이 7.7% 상승한 549억원, 영업이익이 10.2%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품목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수액제 77.1%, 앰플·바이알 제품 22.1%이다.
수액제 매출은 올해 3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9.1% 상승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올해 연간 수액제 매출은 5.8% 증가한 1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의료파업에 따른 수술환자 감소로 수액제 매출 증가율이 예년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안정적인 성장은 유지했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국내 수액제 연평균 성장률은 5~7%이다. 올해 동사의 수액제 매출은 어려운 영업 환경 하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연간 앰플·바이알 매출액은 6.7% 성장한 446억원으로 바라봤다. 앰플·바이알은 치료제 제형으로 비타민 주사 V-K1 등이 있고, 수익성이 비교적 좋다는 평가다. 특히 앰플·바이알 매출액의 꾸준한 증가는 대한약품에 있어 병의원 영업환경이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기에 내년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수익성 중심으로 매출과 사업구조가 최적화돼 있다"며 "최근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매출원가와 비용이 상승하는 환경에서도 영업이익률이 17~18%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즉, 매출원가율이 66%대에서 판관비 비율이 15%대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원가·비용관리가 엄격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영업이익률 18%는 전통 제약업계 내에서 최상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약품의 올해 9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219억원, 차입금이 12억원이다. 순현금자산이 1207억원으로 순현금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이 300억원대 후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500억원대이다.
이와 관련해 "동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1500억원에 불과하다"며 "동사의 최근 7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이며, 올해 추정이익 기준 PER은 4.7배다. 성장률이 높지는 않지만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측면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기업 가치 대비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다만 연간 배당금이 소폭씩 상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750원에 불과하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배당수익률이 2.9% 수준"이라며 "보유현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당을 좀더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만7000원~3만3000원 사이에서 장기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며 "특히 2021년 이후 주가는 2만8000원대 내외에서 장기 횡보를 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2만5000원대로 일시 하향 조정됐다. 변함없는 이익 수준에 따라 의료파업이 진정국면에 접어든다면 2만8000원대 이상으로 회복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동사는 연말에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익과 현금창출 능력이 좋아 연초 적은 규모지만 배당락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때문"이라며 "동사는 올해 11월 중하순 현재 단기 투자 매력이 있는 기업으로 평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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