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진아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은 ‘2025 부동산 시장 전망_쉬어가기, 그 후 예고된 새집 부족’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부동산 시장을 점검하고 수요 및 공급, 경제 변수에 따른 2025년 전망을 담았다.
NH투자증권은 2024년 부동산 시장을 전세가율 회복과 분양가 상승에 따라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에도 공고한 실수요 시장과 상급지 및 정비사업장의 신고가 거래가 속출한 한해였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2024년 들어 전세가격 상승, 분양시장 열기, 정비사업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시장 분위기도 상승했다"며, "전월세 시장 역시 마찬가지 추세로, 서울 평균 전셋값의 경우 이미 3월부터 전고점을 넘어 꾸준히 상승했고 전국으로 놓고 봐도 9월 기준 2021년 11월 고점의 98%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즉,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같이 상승세를 유지, 동조화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올해 분양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입주 물량의 경우엔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9월 누계 전국 인허가 물량은 약 19만1000호로, 2021~2023년 같은 기간보다 적었고, 착공 물량은 지난해 대비 늘어나긴 했지만 2021~2022년과 비교 시 56~74% 수준으로 향후 공급 부족을 예상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가구별 소득 격차가 벌어지며 불균형은 커지는 반면, 1인당 GNI(연간 국민평균소득)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출 규제로 거래량이 감소세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이 같은 영향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NH투자증권은 2025년 1분기가 대출규제와 높아진 매도호가에 따른 정체 국면이 일시적 현상일지, 추세적 흐름일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면서, 내년 부동산 시장은 강보합으로 전망하며, 상승과 하락지역이 상존하는 차별화·국지화 가속을 예상했다. 전월세가격 상승과 금리인하 기대감, 선호 지역의 공급부족이라는 상승 요인이 하락 요인보다 우선 작용하며 국지적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주요 변수로는 대출 관련 추가규제, 기준금리 방향성으로 꼽았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단기 전망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지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점차 커지며 국내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대외 변수 및 금리 방향성 등 금융 여건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그 이후 전망은 거시경제 환경 요인이 시장 변수에서 영향이 줄어들수록 공간환경의 수급 여건(선호지역의 공급 부족)이 가격 결정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및 가계부채 관리 정책으로 단기 수요 위축은 예상되나 대출 한도 회복 및 정책모기지 효과로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지방 미분양 및 수도권 매물 증가는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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