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인도네시아가 기적적인 첫 승리를 따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0으로 승리했다.
홈팀 인도네시아는 5-3-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스트라윅, 오라트망구엔. 페르디난, 하예, 제너, 베르동크, 허브너, 이제스, 리도, 월시, 파에스가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선 원정팀 사우디아라비아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알 브리칸, 알 사하피, 알 다우사리, 칸노, 모하메드, 알 감디, 알 샤흐라니, 알 불라이히, 알 탐박티, 압둘하미드, 알 카사르가 선발 출장했다.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인도네시아였다. 전반 1분 우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페르디난이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페르디난의 슈팅은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졌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인도네시아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5분 월시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가 손을 쳐냈다. 페르디난이 먼 거리에서 머리로 마무리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9분 알 브리칸이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리드를 잡은 건 인도네시아였다. 전반 32분 오라트망구엔이 좌측면에서 컷백을 내줬고 페르디난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잡았다. 페르디난이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모하메드의 패스를 받은 알 다우사리가 슈팅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인도네시아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우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베르동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은 인도네시아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에 들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포문을 열었다. 후반 1분 사우디아라비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칸노가 헤더 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인도네시아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1분 인도네시아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페르디난과 베르동크가 우측면을 허물었고 페르디난은 중앙으로 움직였다. 베르동크의 패스를 받은 페르디난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무리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득점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후반 21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 하마단이 머리에 맞췄지만 왼쪽으로 벗어났다.
인도네시아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8분 오라트망구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경기 막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4분 허브너가 경고를 받았다. 허브너는 이미 앞서 옐로카드가 있었고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인도네시아가 수적 열세 상황을 잘 버텨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을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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