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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중국이 미얀마 반군 지도자가 체포설을 부인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수장 펑다순(59)이 진료를 요청해와 현재 중국에서 치료 및 요양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얀마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는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 중국 고위 관리와 회담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펑다순을 남부 윈난성에서 체포·구금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중국은 이같은 보도를 하루만에 반박했다. 하지만 펑다순의 상태나 구체적인 행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펑다순은 2009년부터 미얀마 반군 중 세력이 큰 편인 MNDAA 지휘관을 맡고 있다. MNDAA은 중국어를 사용하는 한족 계열 코캉족 반군 단체로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중국은 미얀마 내전과 깊이 관여하고 있다. 미얀마 군사정권에 무기를 공급하면서 동시에 MNDAA 등 반군과도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양측간 휴전 중재에 나섰다가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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