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개봉한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화끈한 강심장을 지닌 대학생 '미나'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공승연. 여배우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코미디물에서도 도전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받았다.
공승연은 1993년생으로 본명은 유승연이다. 초등학생 때 가야금 대회에서 SM 관계자에게 캐스팅되어 2005년 제9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외모짱 부문에서 2위 원더걸스의 선미, 3위 카라의 구하라를 제치고 1위를 하며 연습생 신분으로 SM에 입사하게 되었다.
배우 이전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년 동안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을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 당시 연습생들 중에서 가장 예쁜 연습생으로 팬들 사이에는 유명했었다. f(x)의 크리스탈, 레드벨벳 멤버들과 함께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다. 오늘날 공승연의 실물을 본 현직 기자들은 "실물 신이다", "일주일간 잠을 못잤다"며 미모를 극찬하기도.
연습생 신분으로는 이례적으로 뮤직비디오가 아닌 지상파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 데뷔했다. 해당 작품을 통해 공승연은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진로를 바꾸며 SM을 떠났다. 2012년 광고를 통해 정식 데뷔한 그녀는 연기 수업과 학업을 병행하다 2014년 '공승연'으로 활동명을 바꾸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공승연은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풍문으로 들었소', '육룡이 나르샤' 등에 잇달아 조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드라마 '마스터 - 국수의 신',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소방서 옆 경찰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첫 스크린 원톱 주연작 '혼자 사는 사람들'에서 섬세한 감정선을 나타낸 호연으로 뜨거운 극찬을 이끌어 내며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공승연은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의 언니로 두 사람은 우애 좋은 연예계 대표 친자매로 불리고 있다. 최근 정연은 영화 '핸섬가이즈' 시사회에 참석하며 언니 공승연에게 힘을 실어줬다.
공승연은 한 인터뷰에서 "서로 하는 일이 다르다 보니 옛날에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제는 서로 고충을 굳이 해결해주지 않아도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각자의 길을 잘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이 되면서 위안이 된다"라며 동생 정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Copyright ⓒ 메타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