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따뜻한 날씨와 유저들의 열기가 더해져 덥게 느껴졌던 지스타 2024가 17일자로 막을 내렸다.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게임의 인기를 보여주듯 이번 지스타에는 총 2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벡스코를 채웠다. 재작년과 작년 방문객인 19만7000여명보다 늘었다.
이번 지스타에서 눈 여겨 볼 점은 AAA급 대작과 크로스 플랫폼 지원 작품이 대거 출시됐단 점이다. 여러 플랫폼의 재미와 동시에 고퀄리티의 게임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에 게이머들이 반응했다.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 AAA급 작품들은 시연 대기줄이 150분을 넘어가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끈 부스는, 크래프톤(259960)이다. 기존 배틀그라운드 IP 업데이트가 성공적인 호응을 이끌며 실적을 견인한 것과 더불어 다양한 IP 발굴을 통한 신작 라인업이 기대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벡스코 제1전시관 한 편에 마련된 '카페 펍지' 외관. =최민경 기자
올해 크래프톤은 총 다섯 개 게임의 시연 기회를 제공하며 실내외로 부스를 마련했다. 벡스코를 돌아다니느라 지친 유저들에게 달콤한 도넛과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 펍지'는 이색적인 필수 코스가 됐다. 또 단순 시연 부스 외에도 다양한 참여형, 관람형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볼 거리도 제공했다.
'카페 펍지' 내에 있는 총 쏘는 게임을 직접 체험 중이다. 해당 게임에서 총을 쏴 판넬이 두 개 이상 넘어가면 럭키드로우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최민경 기자
또 실외에 '마법소녀 루루핑'의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마법소녀 루루핑' 특성상 유저의 목소리로 게임이 전개가 되는데, 해당 특징을 살려 실외에 부스를 설치한 것이 오히려 관람객들의 이목을 끄는 포인트가 됐다.
다음으로 유저들을 홀린 부스는 '넥슨'이다.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넥슨은, 신작 게임들로 부산역과 벡스코 일대를 물들이며 지스타로 향하는 길을 안내했다.
넥슨은 지스타 기간 동안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PC 배틀로얄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슈퍼바이브로 네 종의 신작을 선보였다. 이에 더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공개했다.
넥슨은 카잔의 난이도에 대해 "게임의 몰입도를 위해 그렇게 설정해왔지만, 난이도를 낮춰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펄어비스(263750)의 '붉은사막'이 카잔보다 어렵다는 평이 나오며 유저들의 흥미를 돋웠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에도 시연을 원하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독자적인 게임 엔진을 사용하지만 최신 그래픽 기술과 물리 엔진을 적용해 더욱 사실적인 표현과 정교한 액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하이브IM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발할라 서바이벌' '프로젝트 Q'등이 지스타를 통해 관람객들과 만났다.
프로젝트 S의 김재섭 PD는 "파밍과 슈팅의 재미를 살린 AAA급 슈터게임"이라며 "더 현실감 있는 전투 경험을 위해 언리얼 엔진5를 사용했고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해 몰입감 있는 전투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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