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엔드릭이 많은 기대를 받으며 레알 마드리드에 왔지만 아직 좀처럼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독일판은 1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출전 시간이 부족한 선수들 중 가장 비싼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1-4-1이었고 에드릭, 마티스 텔, 크리스토퍼 은쿤쿠, 주앙 펠릭스, 라힘 스털링, 키어넌 듀스버리 홀, 이안 마트센, 야쿠프 키비오르, 조 고메스, 아치 그레이, 필립 요르겐센이 이름을 올렸다.
엔드릭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페우메이라스 유스에 입단했고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월반하며 경험을 쌓았다. 엔드릭은 2022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당시 나이는 16세였다. 엔드릭은 데뷔 4경기 만에 멀티골을 넣었다. 브라질 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이었다.
브라질 내에서도 큰 기대를 받았다. 그동안 브라질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지만 대부분 윙어였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기술이 좋은 측면 자원은 자주 등장했지만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는 선수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엔드릭이 나온 것이다. 엔드릭은 키는 크지 않지만 밸런스가 좋아 상대와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공격수에게 필요한 준수한 스피드와 더불어 득점력도 지니고 있다. 엔드릭은 제2의 호마리우, 제2의 호나우두라고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왼발잡이라 아드리아누와 비교되기도 했다.
엔드릭의 활약에 유럽의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7,200만 유로(약 1,076억 원)를 지불하고 엔드릭을 데려왔다. 역대 18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였다.
이번 여름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엔드릭은 부푼 기대를 안고 레알 마드리드에 왔지만 교체 자원에 불과했다. 리그에서 8경기를 소화했지만 총 출전 시간은 55분이었다. 평균 출전 시간은 약 6분이었다.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 엔드릭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라리가 2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교체로 나와 UCL 데뷔전을 가졌다. 엔드릭은 이번에도 UCL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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