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마약류 약물 수수 추가 기소’ 야구선수 오재원에 징역 4년 구형

검찰, ‘마약류 약물 수수 추가 기소’ 야구선수 오재원에 징역 4년 구형

투데이코리아 2024-11-19 17:02:45 신고

▲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수면제를 대리 처방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전 프로야구 선수에게 검찰이 1심에서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유동규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 씨의 첫 공판기일에서 징역 4년과 추징금 2365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 씨는 2021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야구선수 등 14명으로부터 총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수면제의 일종 스틸녹스와 자낙스 2365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오 씨가 야구계 선배의 지위를 이용해 20대 초중반의 어린 후배 혹은 1~2군을 오가는 선수 등에게 수면제를 처방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 검찰 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오 씨 측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부가 증거조사 절차를 모두 마치면서, 하루 만에 변론 절차가 모두 종결됐다.
 
이날 오 씨 측 변호인은 “모두 반성하고 재범을 방지하려고 하고 있고 활동 기간 중에 정신적으로 피폐했으나 주변에 알리지 못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못 했다”며 “하루빨리 출소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씨도 “지난 8개월 동안 피해 드린 분들 생각하면서 정말 고통스럽고,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며 “수용 기간 수면제에 손대지 않고 단약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오 씨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 이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마약 동종 범죄로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받았음에도 수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장기간에 걸쳐 취급한 마약의 양이 많다”고 판시했다.
 
이어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자 범죄 은폐 의도로 지인에게 허위 진술을 종용해 초기 수사를 방해하고, 피해자가 자수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폭행·협박을 저지르는 등 범행 경위가 좋지 않다”고 부연했다.
 
또한 오 씨는 지난해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5월 추가 기소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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