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카야마 가미톤다구장에서 2024시즌 마무리캠프를 마치는 KT 선수단.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가 일본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KT는 19일 “2024시즌 마무리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20일부터 일본 와카야마현 가미톤다구장에 캠프를 차렸다. 이 캠프에서는 올 시즌 보완점을 채우고 젊은 선수가 기량을 한층 키울 수 있게 체계적 훈련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4일 훈련 후 하루 쉬는 일정으로, 시즌 후 치르는 캠프지만 훈련 강도가 결코 낮지만은 않았다.
많은 선수가 기량을 갈고 닦는 시간이었다. 당초 KT는 문상철, 배정대, 천성호 등 기존 1군 선수를 다수 포함해 캠프를 떠났다. 주장이자 주전 포수 장성우를 비롯해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KT 유니폼을 입은 예비 신인 김동현, 박건우, 김재원, 박준혁이 캠프 도중 합류해 미래 자원 발굴에 희망을 비췄다. 신인 야수 중에서는 외야수 박민석이 처음부터 합류해 이종범 신임 코치와 함께 훈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좋은 훈련 환경 속에서 부상 선수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며 “캠프 최우수선수(MVP)는 천성호가 차지했다. 천성호는 공·수에서 성장한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강건, 전용주 등 젊은 유망주들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캠프 기간 동안 수고해준 코치들과 현장 스태프들, 그리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천성호는 “처음으로 참가한 해외 마무리캠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MVP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캠프 기간 구장 인근 다나베시, 가미톤다정 내 초등학교 학생 선수과 ‘야구 클리닉’에서 만든 추억을 돌아봤다. 그는 “현지 초등학생들과 함께 했던 야구 클리닉도 보람차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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