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미국 대장균 오염 당근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미국산 당근을 최근 2년 동안 수입한 적 없다고 밝혔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식약처는 이날 "미국산 당근에서 식중독이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최근 2년 동안 미국 당근을 수입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최근 미국에선 대장균 중 하나인 이콜라이균에 오염된 당근을 먹고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9명이 식중독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7일 미국 18개 주에서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으로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대장균이 발견된 당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그림웨이농장 제품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월마트, 타깃, 크로거, 홀푸드, 트레이더조 등 대형 식료품 체인을 통해 유통된 포장 당근과 미니당근 일부 제품이다.
이에 그림웨이농장은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리콜 대상은 유통기한이 지난 8월14일부터 지난달 23일로 설정된 일반당근과 지난 9월11일부터 12일까지인 미니당근이다.
CDC는 리콜 조치로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이 더 이상 매장에 유통되진 않지만 냉장고나 냉동고에 있는 당근을 확인해 해당 제품이면 당근을 버리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CD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 본사를 둔 그림웨이 농장 등이 생산한 당근에서 대장균이 발견됐다며 해당 업체 명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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