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스1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최민혜 판사가 심리한 오재원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재판에서 대리 처방 혐의에 대해 징역 4년과 추징금 2300여만원을 구형했다. 오재원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오재원은 202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야구선수 등 14명으로부터 총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수면제 합계 2365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오재원이 야구계 선배 지위를 이용해 20대 초중반의 어린 후배나 1·2군을 오가는 선수에게 수면제 처방을 요구했다고 보고 지난달 오재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오재원이 일부 후배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재원의 협박으로 김모씨 등 14명이 자신 명의로 수면제를 처방받아 오재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1년여 동안 필로폰을 총 11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와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0.4g을 보관한 혐의, 수면제 약 2242개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2심 재판 중이다.
오재원은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뛴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